탑건 - 메버릭 2회 차 관람은 4DX로
관객 780만을 넘어 800을 앞두고 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시작된 것으로 봐서 이제 곧 상영관에서 내려올 것 같습니다. 2회 차 관람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익사이팅한 경험을 주기 위해 4DX로 예매를 했어요. 2회 차 감상기와 탑건 메버릭과 4DX의 조화는 어떠했나 적어봅니다.
1. 2회 차 관람은 첫 번째의 몰입감에서 한발 뒤에서... 그런데,
이미 스토리와 긴장감을 한번 경험하였기에 처음의 설렘은 좀 약했지만 4DX인지라 시작과 함께 움직이는 좌석은 새로운 영화를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여전히 시작 배경음과 함께 울리는 묵직한 종소리는 너무나 듣기 좋습니다.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전투기와 함께 뒤로 솟아오르는 좌석과 탁하며 발사되는 물방울은 탑건과 4DX는 "너무 잘 어울린다."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게 영화는 주제곡이 흘러나오며 시작됩니다.
저는 탑건의 탐크루즈는 알고 있어도 오리지널 탑건은 보지 않은 상태에서 메버릭을 보게 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메버릭의 감동이 35년 전 리즈시절의 탐 크루즈의 탑건을 역주행하게 하게 되었나 봅니다.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에 1,2위를 찍는 상황에 저도 한몫으로 유튜브 영화 결제를 통해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2. 35년 전 탑건을 보고 나면 조금 더 마음이 가는 영화
TOPGUN이라는 로고가 뜨기 전까지 간단한 탑건에 대한 설명 자막, 항공모함에서의 오프닝 영상들이 모두 오리지널 탑건의 시작과 모든 부분 닮아 있구나.. 알게 되었고 그뿐 아니라 35년 전의 탑건이 있었기 때문에 탑건 메버릭의 감동도 배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버릭을 보기 전까지 코로나 여파로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본지도 참 오랜만이어서 1회 차 볼 때는 극장에 앉아서 영화를 본다는 자체가 흥미로웠고 설레기까지 했기 때문에 영화의 대사라든가 분위기를 깊이 파악이 되지 않았는데 2회 차를 약간의 이성이 좀 더 작동되어 보니 대사라든지 스토리가 약간 오글거리는 부분도 꽤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상미도 너무 좋고 퀄리티나 분위기를 너무 고급지게 찍어 놓으니 약간의 오글거림도 진부한 스토리도 저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3. 특별함이 없는 스토리임에도 관객을 꽉 붙잡아 매 놓는 몰입력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왓챠, 애플 TV 등 수많은 구독형 OTT 서비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탄탄한 시나리오의 시리즈물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러닝타임 130분가량에 감탄할 만한 스토리를 담아내기는 우리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버렸습니다.
탑건 메버릭 역시 "탐 크루지가 우리에게 준 선물 같은 영화"라는 표현처럼 추억에 감동을 주는 선상의 스토리 정도이지 반전이라든지 이야기 전개 상의 특별함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본 영화 중에 이렇게 까지 몰입하며 재미있게 본 영화는 탑건 메버릭이 최고였어요. 두 번째 그것도 2개월도 채 지나지 않고 다시 보는데도 재미가 있었어요. 적당한 주기로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 리스트에 이 탑건 매버릭도 탑재될 것 같습니다. 몇십 년이 지나 이제는 어린 자녀들과 성탄절에 보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만큼은 아니겠지만 이 영화도 그것처럼요..
전투기 훈련 영상 후반의 미션 과정 씬이나 공중의 도그파이트 씬은 탑건 메버릭의 압권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려니 설명이 부족해집니다)
4. 부록 같은 풍경, 음악은 화룡정점
많은 씬들이 나오지는 않지만 해변이나 간혹 나오는 풍경은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5. 매력적인 탐크루즈와 제니퍼 코넬리
60이 넘은 탐크루즈는 믿어지지 않은 만큼의 동안과 매력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1970년 생인 제니퍼 코넬리는 마치 광고 영상인 것처럼 아주 매력적이게 나옵니다. 특히 제니퍼 만의 오뚝한 콧날과 깊이 파인 눈매는 그녀만의 시그니처처럼 비교불가의 매력을 지녔습니다. 2014년 러셀 크로우와 함께 출연한 영화 "노아"이후 오랬만에 스크린에서 보게 되네요
이전에 시상식이나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던 강한 아이라인의 제니퍼의 이미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탑건 메버릭에서 비로소 북미 전성기 미녀 삼대장에 왜 제니퍼코넬리가 언급되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저 예전에는 이런 이미지로 많이 봐왔었거든요...
다음 작품에도 메버릭에서의 이미지로 캐스팅되어지길 개인적으로 바랄 뿐입니다.
6. 정리
글이 약간 길어지다 보니 4DX 체험기인지, 2회차 후기인지 모호해졌지만, 4DX라고는 했지만 다양한 체감은 많지 않습니다. 의자가 영화가 싱크 되어 흔들어 주는 것, 미사일 발사 때 천정에서 부이 번쩍이는 것, 에어샷, 물방울, 등 종류는 많지 않지만 영화 장면과 싱크가 잘 맞아 그렇게 단조롭게 느껴지지 만은 않습니다. 같은 의자의 움직임이라도 오토바이 씬이 나올 때는 카메라웤과 같이 움직여주니까 오토바이에 탄듯하고 요트 장면이 나오면 요트에 타고 있는 듯함 기분을 들게 해 주니 말이죠.
특기 탑건메버릭에는 항공기씬이 많이 나와서 4DX를 위해 나온 영화 같은 느낌도 들어 후회하시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말입니다. 극장 상영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으니 어서 서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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